신한 '더모아' 이어 '딥에코'도 약관 해석 놓고 소비자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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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사면 실적으로 연결돼 여러 가지 혜택을 주는, 이른바 '상테크'가 유행입니다.
그런데 딥에코라는 카드를 선보인 신한카드가 일부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한 상품권을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뒤늦게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불씨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고객들이 신한카드의 딥에코 카드를 두고 문제 삼는 내용이 뭔가요?
[기자]
관련 감독규정에 적힌 "약관 뜻이 명백하지 않으면 고객에게 유리하게 해석한다"는 내용을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신한카드에선 '딥에코 카드'가 상품권을 구매했을 때 실적으로 인정해 주는 대표적인 상품인데요.
문제는 컬쳐랜드 등 일부 소셜커머스에서 상품권을 구매하면 실적으로 인정해 주지 않았던 겁니다.
하지만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결국 신한카드는 상품권 구매 사실을 고객이 입증하면 실적으로 인정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는데요.
그럼에도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분명한 조항을 본인들 유리하게 해석했다"며 "알아서 실적으로 인정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제기된 겁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개선안은 내부 검토 중"이라며 "소비자 편의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 달 전쯤에도 신한카드의 또 다른 카드가 약관 해석을 두고 시끄러웠죠?
[기자]
혜자카드로 불리던 '더모아 카드'의 분할 결제를 막기로 하면서 논란이 생긴 바 있습니다.
5천 원 이상 결제 시 결제액의 백 원 단위는 환급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이다 보니 통신요금 등을 5천999원으로 쪼개서 여러 번 결제하는 형태의 소비가 급증한 겁니다.
이에 신한카드는 결제행위가 비정상적이라며 제한하려 한 건데, 이때도 민원이 급증하자 결국 분할결제 제한 조치를 철회했습니다.
결국 실적을 고민하는 카드사와 조금이라도 혜택을 더 챙기려는 고객 간 이런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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