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구속돼도 대표 계속할 것…그만 사퇴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이원욱 의원이 9일 이재명 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비명계로 꼽히는 이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의 문제는 설령 (이 대표가) 구속된다고 하더라도 당대표를 사임하지 않으면 이재명 대표 체제로 계속 가는 것"이라며 "이 대표는 (설령 구속돼도) 절대로 대표직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없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기의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이원욱 의원이 9일 이재명 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월께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란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새 지도부를 선출해 총선을 치르려면 이 대표가 최대한 빨리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비명계로 꼽히는 이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의 문제는 설령 (이 대표가) 구속된다고 하더라도 당대표를 사임하지 않으면 이재명 대표 체제로 계속 가는 것”이라며 “이 대표는 (설령 구속돼도) 절대로 대표직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없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만 (직을) 내려놓으셔야 한다.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대표 궐위 시 잔여 임기가 8개월 이내인 경우엔 전당대회 없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야 한다. 내년 8월까지인 이 대표의 임기를 고려하면, 오는 12월 이전에 대표직을 내려놔야 전당대회로 지도부를 선출할 수 있다. 이 의원은 “내년 1월에 (이 대표가) 그만두고 비대위 체제로 간다면, 모든 사람을 친명계 일색으로 만들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이번에 혁신위에서도 그것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최근 불거진 ‘김은경 혁신위원장 노인 폄하 논란’과 관련해서도 이 의원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유감 표명을 넘어 사과가 필요한 부분인데 (이 대표가) 아무런 표명을 안 하는 이유는 사과하는 순간 혁신위에 대해서 해체 등의 수순을 밟아가야 하는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개딸’(강성지지층의 멸칭)의 영향력을 강화시키고, 공천제도를 손보고, 그래서 비명계를 학살하고 싶은 욕구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혁신위가 그런 나머지 일들을 그나마 완벽하게는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일부라도 건드려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 대표가) 사과를 안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혁신위가 공천규칙과 관련해 ‘3선 이상 중진의원에게 페널티를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를 놓고서는 “의원총회 등을 통해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의총에서 다수가 ‘그래도 이 정도는 수용하자’고 한다면 받아들여야 할 것이고 ‘이건 무리하다’고 하면 철회돼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살인 예고 글’ 직접 처벌하는 규정 만든다
- 성일종 “BTS 군 면제 법안 낸 게 접니다” 성난 아미 달래기
- 600㎜ 폭우, 차량 밀리는 강풍…오늘부터 태풍 ‘카눈’ 직접 영향권
- ‘항명 수괴’ 입건된 해병대 수사단장 “대통령 지시대로 수사”
- “임윤찬 연주는 기적”…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 선정
- 대통령실 제출 뒤…장관 결재한 ‘순직 해병 보고서’ 돌연 보류
- 한국 GDP 지난해 8% 하락…경제규모 세계 13위로 ‘9년 전 수준’
- 사고는 잼버리 조직위가 치고…3박4일 ‘뒷수습’ 지자체가 떠안아
- 독일 정부, TSMC 반도체 공장 계획에 ‘7조 보조금’
- 살고 있는 방에 스카우트 대원이? 기숙사도 ‘잼버리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