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공략하자”… 롯데백화점 본점, K패션 강화

롯데백화점이 돌아온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서울 중구 본점에 K-패션 브랜드를 강화한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7월 본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가까이 늘었다. 2분기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일 본점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패션 브랜드 ‘앤더슨벨(Andersson Bell)’ 매장을 연다. 앤더슨벨은 2014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뒤 2016년 미국 뉴욕 대형 백화점에 입점했다. 현재 해외 매장을 150개까지 늘리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지난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명품 브랜드와 비슷한 핵심 시간대에 런웨이를 진행해 화제가 될 만큼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오준성 롯데백화점 여성패션1팀장은 “앞으로도 본점에 K-패션 브랜드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