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씩 밴픽 갖고 이야기해 주는 '베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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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CL PO 1R 디알엑스 CL '크러시' 김준서 코치 인터뷰
디알엑스 챌린저스가 7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열린 LCKCL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kt를 3대1로 꺾었다. 1세트 제라스의 중심의 경기 운영으로 압승을 거둔 디알엑스 챌린저스는 2세트에서도 흐름을 살려 승리하며 2대0을 만들었다.
디알엑스 챌린저스 '크러시' 김준서 코치는 경기 후 인터뷰서 "어제 kt 챌린저스팀이 LCK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기세를 타고 올 거 같아서 걱정했는데 저희 선수들이 잘해준 거 같아서 경기 내적으로 만족하고 있다"라며 kt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kt는 6일 벌어진 LCK 서머 스플릿 최종전 리브 샌드박스와의 2세트서 CL 팀 선수들을 투입해 승리를 거뒀다. 김 코치는 "예전 팀원('클리어' 송현민)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테디' 박진성 선수하고도 친분이 있어서 이기길 바랐다"며 "그런데 kt 챌린저스 선수들이 집중력도 좋고 잘하더라. 그래서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상대 팀의 후반 집중력이 좋으니까 우리도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디알엑스 챌린저스는 2대0으로 앞선 3세트서 패했고 4세트서도 초반 킬을 내주며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LCKCL 해설진은 5세트 전 울려퍼지는 '실버 스크랩스(Silver Scrapes)'를 열창했지만 디알엑스 챌린저스는 후반 '덕담' 서대길이 활약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김준서 코치는 "솔직히 말하자면 4세트서 우리가 생각한 구도가 안 나와서 5세트를 준비한 건 사실이다"라며 "다행히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드래곤 전투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승리해서 다행이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LCKCL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디알엑스 챌린저스는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를 상대할 예정이다. 그는 "오늘 경기서 승리하면 농심전은 그나마 수월할 거로 생각한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치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알엑스 챌린저스는 LCKCL 서머 2라운드를 앞두고 '덕담' 서대길이 합류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 코치는 "'덕담' 선수가 합류했을 때 단장님에게 우승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며 "팬 분들이 '덕담'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준서 코치는 2라운드를 앞두고 1군 코칭스태프에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챌린저스 팀서 코칭스태프가 제가 유일하다 보니 밴픽 준비할 때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그럴 때마다 1군 코칭스태프, 특히 '샤인' 신동욱 코치님이 많이 도와준다. 그리고 '베릴' 조건희 선수와는 밴픽 가지고 3시간씩 이야기할 때가 있다. '베릴' 선수에게 그런 부분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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