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힘드시니… 광주, 전국 첫 ‘폐지줍는 노인’ 지원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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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긴급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9일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모자와 쿨토시를 지급하고 있지만 극심한 폭염이 계속돼 충분치 않다"며 "긴급지원금 지급 방안을 의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폐지 줍는 노인 긴급지원금'은 정의당 광주시당이 최초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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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의회와 적극 협의”
광주=김대우 기자 ksh430@munhwa.com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긴급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일 광주에서 폐지를 줍고 귀가한 60대 여성이 숨지는 등 지속되는 극한 폭염으로 폐지 줍는 노인들이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되자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 차원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모자와 쿨토시를 지급하고 있지만 극심한 폭염이 계속돼 충분치 않다”며 “긴급지원금 지급 방안을 의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폐지 줍는 노인 긴급지원금’은 정의당 광주시당이 최초 제안했다. 이 당은 최근 성명을 통해 “폭염 기간만이라도 일을 쉬게 하고 10만 원 상당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시가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시가 좋은 정책이라며 내부 검토에 착수했지만 시행 여부는 미지수다.
현금성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관련 조례 제·개정을 통해 근거를 만들어야 하고 보건복지부 승인도 받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중복 지원 여부나 정확한 실태조사 등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조사 결과 올 1월 기준 광주 지역 폐지 줍는 노인은 510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고물상에 정기적으로 폐지를 판매하는 등록 인원만 집계한 것이어서 실제 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일 숨진 여성도 이 관리 명단에서는 빠져 있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6월 내놓은 ‘폐지 수집 노인의 현황과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폐지 수집 노인은 1만5000명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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