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잼버리’ 여파 거센데… 독도 견학가려던 도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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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으로 치달은 가운데 전북도의원 절반 가까이가 울릉도·독도로 견학을 떠나려다가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전체 도의원 39명 중 18명은 오는 1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로 견학을 떠나기로 했다.
견학을 주도한 한 의원은 "경북도의회에서 이번 광복절에 독도를 못 간다고 해서 그러면 우리 전북도의회라도 가서 독도가 일본 다케시마가 아님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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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으로 치달은 가운데 전북도의원 절반 가까이가 울릉도·독도로 견학을 떠나려다가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전체 도의원 39명 중 18명은 오는 1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로 견학을 떠나기로 했다.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도에서 애국의 의지를 다지고 일본 후쿠시마(福島) 오염처리수 반대 퍼포먼스를 벌이기 위해서다. 견학 경비로는 1인당 40만∼50만 원가량이 책정됐다.
도의회 안팎에선 부실 운영 논란으로 파행을 빚은 잼버리 후폭풍이 거센 상황에서 수해 복구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견학을 가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나왔다. “도의원들이 챙겨야 할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민생은 뒷전인 처사”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견학을 주도한 한 의원은 “경북도의회에서 이번 광복절에 독도를 못 간다고 해서 그러면 우리 전북도의회라도 가서 독도가 일본 다케시마가 아님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놀러 가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일정을 전면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의회는 7일 입장문을 통해 태풍의 영향으로 잼버리 대원들이 조기 철수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며 전북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도의회는 입장문에서 “정부와 기업, 기관·단체, 국민이 한마음으로 문제 해결에 동참했다”고 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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