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오염수 간담회' 어린이 초청 맹비판…"아동학대 해당"

김주훈 2023. 8. 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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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간담회'에 초등학생을 참석시킨 것을 두고 "아동학대에 해당한다"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자 민주당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모든 것을 정쟁으로 몰아넣으려는 국민의힘의 행태가 안타까울 뿐이다. 일본의 말만 믿지 말고 미래세대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달라는 어린 활동가들의 말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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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싸움에 얘들 앞세우는건 옳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서 어린이 활동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간담회'에 초등학생을 참석시킨 것을 두고 "아동학대에 해당한다"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김기현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전날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야권 정치꾼들의 정치선동'에 전위부대로 내세우는 저열하고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간담회에 아동·청소년·양육자 관련 인사를 초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어린이 활동가 초등학교 2학년 김모양은 "제일 싫은 건 우리나라 대통령이 핵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걸 찬성했다는 것이다. 제 친구가 대통령이라면 핵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걸 절대로 막았을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김 대표는 "어린 초등학생들을 민주당의 정치투쟁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활동가로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 세상에 이러고서도 아동인권을 감히 얘기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직 정치적 판단력이 미성숙한 6~8세 아동을 이렇게 홍위병으로 내세워도 되는가. 이건 아동학대에 해당한다. 어르신 세대 비하로 국민적 비난을 받은 민주당이 기껏 생각해 낸 대안이 어린이들을 자당의 정치선동 무대에 세워 이용하는 것이라니,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최재형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 되는 건 종종 있지만 어른들 싸움에 애들을 앞세우는 건 옳지 않다. 어린이도 자유롭게 비판하고 생각을 말할 수 있지만, 8살 어린이의 순수한 일상을 민주당 어른들의 정치판에 세우고 활동가로 규정짓는 올바르지 못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황규환 수석부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통해 "미래세대의 정치 참여를 독려한다는 핑계로 어르신 폄하를 하더니, 이제는 그 미래세대마저 정쟁에 이용하며 사실상 온 국민을 볼모로 잡은 민주당의 나쁜 정치는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모든 것을 정쟁으로 몰아넣으려는 국민의힘의 행태가 안타까울 뿐이다. 일본의 말만 믿지 말고 미래세대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달라는 어린 활동가들의 말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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