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고용률 63.2% 역대 최고…기상악화 등에 취업자 증가폭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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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용률이 63.2%로 82년 7월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취업자 증가폭은 기상악화 등의 영향으로 크게 둔화했다.
그러나 청년층 취업자수는 기저효과(작년동월 9만2000명 증가)와 인구감소(-17만명) 등 영향으로 13만8000명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향후 대면서비스업·보건복지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률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건설업·제조업 고용둔화 영향 등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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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용률이 63.2%로 82년 7월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취업자 증가폭은 기상악화 등의 영향으로 크게 둔화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도 9개월째 이어졌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8만6000명으로 작년동월대비 21만1000명 증가했다. 올해들어 평균 34만9000명이던 증가폭은 29개월 만에 최소 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돌봄수요 증가 등에 따라 보건복지업·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4개월 연속 줄었다. 이는 장마, 폭염 등 기상악화와 건설경기 부진, 반도체 수출감소 등에 따른 농림어업, 건설업,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 등에 기인한다.
청년층(15~29세)의 경우 고용률이 7월 기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47.0%를 기록했다. 그러나 청년층 취업자수는 기저효과(작년동월 9만2000명 증가)와 인구감소(-17만명) 등 영향으로 13만8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는 9개월째 이어졌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에서 3만5000명, 건설업은 4만3000명 줄며 각각 7개월,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농림어업 취업자 수도 4만2000명 줄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14만5000명), 숙박·음식점업은 12만5000명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향후 대면서비스업·보건복지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률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건설업·제조업 고용둔화 영향 등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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