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태풍 '카눈' 영향 시작···차츰 전국 비
윤세라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오늘부터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태풍은 초속 40m에 달하는 거센 바람과 많은 비가 예측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태풍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을 지나 한반도로 향해 몰려오고 있습니다.
현재 최대풍속은 초속 35m, 중심기압은 970 헥토파스칼로, 강도는 강 상태를 유지하며 이동 중입니다.
태풍이 차차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오늘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낮 일본 규슈 서쪽 바다를 지나, 밤에는 서귀포 동남동 쪽 부근 해상에 진입하겠고, 내일인 목요일 오전에는 경남 통영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후 중부 내륙과 수도권을 거쳐 다음날 북한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남해 동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동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동해 남부 먼바다에는 테풍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경북 영덕과 포항 경주 울진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내일은 전국에 태풍특보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태풍에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돌풍도 예상됩니다.
특히 남해안과 경상 해안 지역에서는 달리는 기차가 탈선될 수 있는 초속 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그 밖의 내륙에서도 초속 20에서 30m 안팎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빗줄기도 매우 거셀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금요일인 11일까지 강원 영동과 남해안과 제주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따뜻한 공기가 크게 유입되는 구조에서 지형이 더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비의 양은 11일까지 강원 영동에 최고 600mm 이상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4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전망입니다.
충청권과 전라권에서도 100에서 200mm 이상,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는 최고 150mm 이상의 호우가 예상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어제 오후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태풍 대처 상황과 안전관리대책을 직접 챙겼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각 부처와 지자체에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 조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지승윤)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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