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삼킨 ‘새만금 잼버리’···전북 부안서 ‘미니 잼버리’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태풍 ‘카눈’ 영향으로 사실상 마무리 됐다. 남은 3박 4일 일정은 전국 8개 시·도로 분산돼 해당 지역 특성에 맞는 잼버리 프로그램을 소화하게 된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에 남은 10개국 5763명 스카우트 대원들은 이날 부안군 일대와 익산 미륵사지 등에서 ‘미니 잼버리’ 형식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560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한 부안 미니잼버리는 방글라데시와 아일랜드, 인도, 포르투갈, 폴란드,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이집트 등 8개국 대원들이 참여했다.
미니잼버리는 스카우트 대원을 3개 조로 나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안영상테마파크 전통문화체험, 고사포해수욕장 숲 밧줄놀이체험,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새만금홍보관 견학, 직소천· 부안댐 견학 등으로 진행됐다.
오는 10일에는 14개 시군에서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과 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머무는 전주와 익산, 군산, 남원 등에선 전통 공연 관람과 숲 체험, 각종 박물관과 체험관 관람이 진행된다.
전주는 덕진예술회관 공연 관람을 하고 군산에서는 근대역사 거리·금강미래체험관 관람을 한다. 김제는 금산사 탐방이 펼쳐진다.
모든 참가국이 조기 퇴영한 부안 잼버리 대회장 정리 작업도 진행된다.
이날 쓰레기 수거 등 행사장 마무리에는 김관영 전북지사와 전북도청 공무원 152명, 전북도의회 60명, 자원봉사자 250여 명, 삼성과 SK에서 220명이 참여했다. 새만금개발청, 전북지방환경청, 전북환경공단 등 관계기관에서도 118명이 동참했다.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에서의 잼버리가 조기에 종료돼 아쉬움이 크지만, 전북에 머무르는 5700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안전하고 알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주 행사장의 환경 마무리 작업에 힘을 보태준 도민을 비롯해 기업과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태균 “윤 대통령 지방 가면 (나는) 지 마누라(김건희)에게 간다”
-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성남 땅 ‘차명투자’ 27억원 과징금 대법서 확정
- [단독]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한다
-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당원들과 함께 죽일 것”
- [단독] 명태균씨 지인 가족 창원산단 부지 ‘사전 매입’
- “김치도 못먹겠네”… 4인 가족 김장비용 지난해보다 10%↑
- 4000명 들어간 광산 봉쇄하고, 식량 끊었다…남아공 불법 채굴 소탕책 논란
- 순식간에 LA 고속도로가 눈앞에···499만원짜리 애플 ‘비전 프로’ 써보니
- 체중·혈압 갑자기 오르내린다면··· 호르몬 조절하는 ‘이곳’ 문제일 수도
- “한강 프러포즈는 여기서”…입소문 타고 3년 만에 방문객 10배 뛴 이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