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 겪어본 선수, 잘 극복할 것"…'후반기 타율 0.191' 최형우 향한 강한 믿음 [MD광주]

광주=김건호 기자 2023. 8. 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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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힘든 시기를 겪어본 선수다. 잘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형우는 전반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핵심 타자 나성범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하며 78안타 11홈런 46타점 40득점 타율 0.294 OPS 0.886을 기록했다.

전반기에 많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형우는 역대 5번째 2200안타를 달성했고 KBO리그 최초 1500타점 금자탑을 쌓았다. 역대 7번째 1200득점 등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타격감이 떨어졌다. 더운 날씨 탓에 체력적인 부침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형우는 후반기 9안타 1홈런 10타점 7득점 6볼넷 11삼진 타율 0.191 OPS 0.554를 기록 중이다. 특히 8월 5경기에서 3안타 5타점 4득점 타율 0.130 OPS 0.323을 마크했다.

타격감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그래도 최형우는 최형우다. 득점권 상황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그는 득점권에서 29안타 4홈런 44타점 36득점 타율 0.341 OPS 0.947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월에도 득점권 상황에서 강한 모습은 그대로다. 12타석에 나와 10타수 3안타 5타점 타율 0.300 OPS 0.633을 기록했다. 세 개의 안타 모두 단타였지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기에는 충분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최형우가 좋은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경험 많은 베테랑인 만큼 잘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형우가) 연속으로 출전을 많이 했다. 전반기부터 너무 많이 출장했다"며 "그래도 힘든 시기를 겪어본 선수다. 이 시기를 잘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KIA는 후반기 좋은 모습이다. 8승 1무 4패를 했다. 3위 NC 다이노스와 2.5경기 차인 6위다. 5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차는 1.5경기다.

후반기 상승세에는 타자들의 역할이 컸다. KIA는 후반기 팀 타율 0.292, 팀 OPS 0.815로 두 부문 모두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삼성 라이온즈(타율 0.324, OPS 0.815)다.

KIA의 타선이 뜨겁다. 최형우까지 살아나 준다면, 더욱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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