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을 달리자' 섬머 나이트 페스티벌, 12일 개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수려한 경관을 만끽하며 달리고, 씨름 경기를 펼치는 한여름 대회가 열린다.

'2023 남한산성 섬머 나이트 페스티벌(Summer Night Festival)'이 오는 12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초등학교에서 개최된다. 남한산성의 역사, 문화적 가치와 더불어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23 남한산성 트레일런'은 오전 7시부터 펼쳐진다.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5km 코스와 동호인들이 주로 참여하는 10km 코스로 구성된다. 남한산성의 문화 유산과 경치를 감상하면서 달릴 수 있다.

이어 남한산성배 물씨름 대회도 열린다. 가족, 친구들과 시원하게 더위를 날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조선 시대 남한산성 수어청 훈련을 상징적으로 재현하는 물총 훈련 및 물놀이 행사도 이어진다.

밤에는 남한산성 숲 속 음악회가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간다. 여름밤 달빛과 어우러지며 다양한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산성리 새마을회, 남한산성 상인협회 등 마을 주민들의 주도로 추진됐다. 축제 기획 단계부터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해 세계문화유산과 함께 상생하는 차별화된 행사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최 측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체험형 행사들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마을 주민은 물론 관광객, 협력업체 등이 함께 남한산성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지키는 예스 에코(YESECO) 캠페인을 통한 친환경 문화 행사를 실천한다.

남한산초등학교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YESECO 행복나눔 장터(물물 교환, 플라스틱 리사이클 존 등)를 운영한다. 친환경 사회적 기업 다숲의 협찬으로 행사 중에 발생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위해 마을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플라스틱 수거 및 재활용 과정에 참여한다.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친환경인증(ECOS·에코스) 제도를 개발, 운영 중인 (사)한국스포 츠관광마케팅협회(회장 조성초)도 함께 한다. 협회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환경 보존을 위해 남한산성 주민들과 참가자 모두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행사가 더 의미가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동아오츠카도 '동아오츠카와 함께하는 에코 플레이어(Ecoplayer)상"을 통해 가장 잘 준수한 참가자에게 제공하는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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