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로슈 진단과 맞손···위탁개발생산 고도화 나선다

공정 설계 등 다방면에서 협력

이원직(왼쪽)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레이너 밀러 로슈진단 커스텀바이오텍 부사장이 최근 독일 펜츠베르크 커스텀바이오텍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서울경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로슈의 진단사업부 로슈진단과 함께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인천 송도에 조성할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에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는 동시에 공정 설계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9일 로슈진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국내 메가 플랜트 생산 공정 설계를 위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 기술 자문, 설비 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로슈진단 커스텀바이오텍 센터가 위치한 독일 펜츠베르크에서 진행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생산성 제고와 품질 강화를 위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협약식에는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레이너 밀러 로슈진단 커스텀바이오텍 부사장,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가 참석했다.

이원직 대표는 “MOU를 통해 로슈진단과 함께 국내 메가플랜트의 생산 공정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체외 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딩 기업인 로슈진단과 국내 메가 플랜트를 원활히 가동해 업무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