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외곽조직 불법 후원' 여수상의 前회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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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를 불법 후원한 여수상공회의소장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5월 이용규 현 여수상공회의소장은 "여수상의와 관계없는 위법성이 의심되는 기부금을 발견했다"며 전임 박 전 회장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먹사연에 제공한 내역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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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를 불법 후원한 여수상공회의소장을 불러 조사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75)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을 대상으로 그가 먹사연에 거액을 후원하게 된 경위와 이같은 후원에 청탁이나 대가가 있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이용규 현 여수상공회의소장은 "여수상의와 관계없는 위법성이 의심되는 기부금을 발견했다"며 전임 박 전 회장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먹사연에 제공한 내역을 공개했다. 내역에 따르면 송 전 대표의 당대표 경선을 앞둔 2021년 1월과 2월에는 4000만원을 집중적으로 후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박 전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폐기물 처리 업체와 사내이사로 있는 업체 등을 통해 2억5000여만원을 먹사연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경선캠프 관계자들이 9400만원을 당내에 살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먹사연이 자금 조달 창구로서 역할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이어 먹사연이 박 전 회장 등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모금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달 27일 박 전 회장의의 근거지와 먹사연 후원기업 및 단체 사무실, 관계자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박 전 회장은 별도로 여수상의 공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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