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리포트에 외면받던 이 회사…6개월 만에 목표가 줄줄이 올라

이지영 기자 2023. 8. 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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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내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한샘이 예상보다 빠른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샘에 대해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리포트만 내놨던 증권사들은 6개월 만에 시각을 바꿨다.

하지만 한샘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실적 반등에 성공하자, 한샘에 대한 증권사들의 시선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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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예상보다 빠른 2분기 실적 반등에 증권가 관심 쏠려
사실상 '매도' 리포트 냈던 증권사들도 다시 '매수' 의견 돌아서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지난해 상장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내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한샘이 예상보다 빠른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샘에 대해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리포트만 내놨던 증권사들은 6개월 만에 시각을 바꿨다. 한샘을 투자종목으로 추천하고 목표주가도 줄줄이 상향했다.

당초 증권가는 한샘이 2분기 50억~70억원대 적자로 4분기 연속 적자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억2600만원으로 전년 동시 대비 43.2% 감소했다. 매출액은 5147억9300만원으로 3.0% 늘었다.

부진한 실적으로 증권가의 외면을 받았던 한샘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최근 실적발표 이후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증권사들은 한샘에 대해 사실상 '매도'의견을 밝히며 부정적인 보고서를 쏟아냈다. 급기야 리포트 작성 시점의 주가보다 목표주가를 낮게 설정한 증권사도 있었다.

당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준 주가(4만7100원)보다 15.1% 낮은 4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도 기준 주가보다 4% 낮은 4만8000원을 목표가로 정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은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매출이 성장하려면 거시경제(매크로) 환경에 의미 있는 변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한샘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실적 반등에 성공하자, 한샘에 대한 증권사들의 시선도 달라졌다. 증권사들은 오랜만에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최근 한샘의 목표주가를 올려잡은 증권사는 KB증권 삼성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4곳이다. 특히 지난 2월 당시 주가보다 낮은 목표가를 제시하며 '매도'의견을 내비쳤던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다시 한샘을 투자종목으로 추천하고 목표가를 올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샘의 목표가를 기존 4만원에서 6만원으로 50% 상향조정했으며, 유안타증권은 4만8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13% 올렸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매매거래량의 증가로 2분기 리모델링 매출 턴어라운드가 나타났다"며 "전국 기준 월 4만 세대 수준의 거래량이 지속된다하더라도 점짐적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호실적과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전망 보고서에 힘입어 한샘의 주가도 급등했다.

한샘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8일까지 10거래일 동안 25.82% 상승했다. 이날도 한샘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한샘의 주가는 전날보다 1.52% 오른 5만34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샘 관계자는 "매장 운영 효율화와 공급망 혁신을 통한 원가율 개선으로 3분기 연속 적자 흐름을 끊었다"며 "수익성 중심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부동산 시장 회복에 철저히 대비해 실적 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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