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치솟는 김하성… 모의 MVP 투표서 NL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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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진)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메이저리그닷컴은 8일(한국시간) 양대리그 모의 최우수선수(MVP)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김하성은 이번 모의 투표에서 상위 5위 안에 들진 못했지만, 최소 5위 이내의 표를 1표 이상 받은 선수로 분류됐다.
김하성의 최근 페이스면, 한국인 선수 최초 MVP 투표 10위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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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선 아쿠냐 AL선 오타니 1위
김, 최근 15경기서 타율 0.442
언론 “잡으려면 몸값 인상해야”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진)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메이저리그닷컴은 8일(한국시간) 양대리그 모의 최우수선수(MVP)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모의투표에는 현장 야구기자와 해설위원 등 총 48명이 참가했으며, 1명당 1위부터 5위까지 5명에게 투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선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전체 1위 표 45장을 휩쓸어 1위를 차지했고, 아메리칸리그에선 투타 겸업 중인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1위표 48장을 독식했다.
김하성은 이번 모의 투표에서 상위 5위 안에 들진 못했지만, 최소 5위 이내의 표를 1표 이상 받은 선수로 분류됐다. 김하성의 이름은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8번째로 언급됐다.
김하성은 8일 기준, 10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8에, 15홈런, 41타점, 62득점의 빼어난 성적을 유지 중이다. 특히 최근 15경기에선 타율 0.442(52타수 23안타)에 4홈런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미국 통계사이트인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5.6으로 아쿠냐 주니어와 함께 리그 공동 1위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 2년 동안 최정상급 수비력을 뽐낸 김하성은 올해 공격력에서도 일취월장한 실력을 자랑 중이다.
김하성의 최근 페이스면, 한국인 선수 최초 MVP 투표 10위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 역대 MVP 투표에서 표를 획득한 선수는 추신수(2010년 아메리칸리그 14위·2013년 내셔널리그 12위)와 투수 류현진(2019년 내셔널리그 19위·2020년 아메리칸리그 13위)뿐이다.
빅리그 데뷔 3년 차에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김하성의 몸값도 크게 오를 분위기다. 지역 언론에선 ‘김하성을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김하성을 샌디에이고에 오래 머물게 하려면 엄청난 인상(hefty raise)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에 보장 총액 2800만 달러(약 369억 원)에 계약했다. 김하성은 2025년 800만 달러(105억 원) 상호 옵션을 거부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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