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맞은 류현진 “많이 좋아졌다”

엑스레이 검진서 음성 나와
예정대로 14일 등판 가능성

경기 중 타자가 친 타구에 무릎을 맞은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정상적으로 다음 등판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인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의 부상 상태에 대해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전날 클리블랜드전에서 상대 타선을 4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4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타자 오스카 곤살레스가 때린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았고, 결국 5회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곤살레스의 타구 속도는 시속 97.7마일(157㎞)에 달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엑스레이 검진을 받았다. 슈나이더 감독은 “엑스레이 검진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면서 “류현진이 잘 이겨낼 것이고, 낙관적이다. 다음 등판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도 “(전날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밝혔다.

토론토 선발로테이션상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14일 오전 2시 37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다. 컵스는 8일 기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58승 55패)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이 컵스를 만나는 것은 LA 다저스 시절인 2019년 6월 17일 이래 4년 2개월 만으로, 당시 류현진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챙겼다. 빅리그 통산 컵스전 성적은 4차례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이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