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의 품격

이솔 2023. 8. 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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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G, 더샤이-크리스프 맹활약 속 롤드컵(중국) 4시드 합류
사진=웨이보 게이밍(WBG) 공식 웨이보, 롤드컵 4시드(본선직행) 진출

(MHN스포츠 이솔 기자) 두 명의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그들의 클래스만큼은 여전했다.

8일 오후 7시, 중국 시안 광전대극원에서 펼쳐진 2023 월드챔피언십 대표선발전(중국) 4시드 결정전에서는 WBG가 EDG를 꺾고 끝내 4시드를 쟁취했다.

WBG는 1-3-4세트를 승리하며 2세트에서 반격한 EDG를 꺾어냈다. 특히 중요한 순간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출신인 두 선수, 더샤이와 크리스프가 EDG의 선수들을 압도하는 활약으로 승부를 갈랐다.

1세트에서는 웨이웨이가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출신 정글러 EDG 지에지에를 압살하며 완벽하게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8분만에 우지에게 2데스를 안긴 것을 시작으로 강타싸움-탑 3인 합류전을 압살하며 단 11분만에 세 라인 우위를 점한 WBG. 심지어 15분 상대가 처치하려던 전령마저 빼앗으며 '무자비'를 선보였다.

실수 없이 싸운다면 질 수 없는 격차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WBG는 교전 시작과 끝에서 되살아온 포포를 두 번 처치하며 '실질 에이스'를 만들어냈으며, 20분 교전에서도 에이스를 띄워내며 바론을 획득한 WBG가 그대로 EDG의 진영으로 들이치며 22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2세트에서는 더샤이(레넥톤)이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EDG의 바텀이 단 2분만에 퍼스트블러드를 내주는 등 고전했으나, 월드챔피언십 우승자인 메이코(알리스타)의 연이은 슈퍼플레이로 바텀라인전에서 연속킬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EDG가 뒤집었다.

5분, 더샤이 또한 1-3 맞대결에서 한명을 데려가는 우승자의 면모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이어 7분 용 앞 공성전에서 샤오후의 환상적인 궁극기로 서로간의 탑이 배제된 교전에서 4-1 교환으로 WBG가 다시 분위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바론 4-4 교전이 문제였다. 20분 탑이 배제된 바론교전에서 4-4 교전을 시도했으나 WBG가 전원 전사하며 대패했고, 바텀 스플릿 과정에서 더샤이가 억제기를 파괴했으나 상대 EDG의 공성이 이어졌다.

결국 잘 성장한 챔피언이 레넥톤이라는 한계 속에서 22분 미드라인 다이브를 완패한 WBG는 EDG에게 2세트를 내줬다.

사진=웨이보 게이밍(WBG) 공식 웨이보, 롤드컵 우승자 더샤이-크리스프

3세트에서는 더샤이(오른)가 승패를 갈랐다.

단 4분만에 바텀-탑 솔로킬로 기세를 잡아낸 WBG. 특히 6분 용 4-4 교전에서 샤오후(아지르)의 아름다운 궁극기로 4-1 교환을 만들어낸 WBG가 초반을 크게 앞서갔다.

EDG는 바텀다이브로 상황을 타개하려 했으나, 그 사이 WBG의 탑-미드가 사이드에서 성장하며 미세하게 레벨링을 앞서가기 시작했다.

레벨이 밀리며 급해진 EDG는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19분 4-5 수적 열세 상황에서 도리어 EDG가 타워 공성을 시도했다. 

이를 가만히 두고 볼 리 없는 더샤이(오른)는 궁극기로 우지-메이코(루시안-라칸)을 함께 띄워버리며 한타를 대승으로 이끌었다. 바로 등장한 바론도 WBG가 획득하며 23분만에 WBG의 승리로 3세트는 순식간에 마무리됐다.

4세트에서는 크리스프(라칸)가 승패를 갈랐다.

EDG에서 피오라(알러)-르블랑(포포)-바루스(우지)라는 3캐리 조합 필살기가 등장했다. 특히 우지의 바루스는 5분만에 3킬을 만들어내며 EDG의 승리를 점치게 했다.

계속해서 바텀 부근에서 펼쳐진 교전을 승리하며 용도 ,전령도 독식한 EDG. 그러나 서서히 시간이 끌리며 단단한 조합(크산테-뽀삐)를 구성한 WBG가 26분 바론을 획득했다.

승부가 갈린 장면은 36분 상대 칼날부리 부근 교전이었다.

와드로 시야를 확인한 EDG가 웨이웨이(뽀삐)를 먼저 끊었으나, 이 틈을 타 포포(르블랑)가 앞으로 튀어나온 것을 본 크리스프는 라이트와 함께 포포를 일점사, 전장에서 그를 이탈시켰다. 

르블랑이 무언가를 할 수 없게 된 이어진 교전에서는 당연하지만 조합밸런스를 갖춘 WBG가 앞서갔고, 특히 라이트는 AP카이사의 화력을 선보이며 교전 승리를 이끌었다. 교전 승리의 수훈갑은 라이트였으나, 그 또한 크리스프라는 월드챔피언십 우승자가 있었기에 돋보인 순간이었다.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한 웨이보 게이밍은 4시드를 확보, 플레이-인이 아닌 본선에서 '가을 롤'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EDG는 월드챔피언십 진출 직전에서 무릎꿇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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