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혜택 줄이자 민원 2천 건 쏟아졌다

이재용 2023. 8. 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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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로 카드사들이 서비스 혜택을 줄이고, 알짜배기 카드 상품을 단종하자 소비자 민원이 급증했다.

신한카드는 전 분기 대비 민원이 세 배 이상 늘었다.

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지난 2분기 민원 건수는 2천368건으로 전 분기 대비 51.6%(806건) 증가했다.

카드사들의 혜자(비용 대비 혜택이 좋은 상품) 카드 단종과 혜택 축소가 이어지자, 민원이 급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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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카드사 2분기 민원 전 분기 대비 52% 증가
더모아카드 논란에 신한카드 민원 세 배 이상↑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수익성 악화로 카드사들이 서비스 혜택을 줄이고, 알짜배기 카드 상품을 단종하자 소비자 민원이 급증했다. 신한카드는 전 분기 대비 민원이 세 배 이상 늘었다.

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지난 2분기 민원 건수는 2천368건으로 전 분기 대비 51.6%(806건) 증가했다.

카드사 민원 환산 건수 추이. [사진=이재용 기자]

항목별로 보면 기타 항목을 제외하고 제도정책(568건)과 영업(244건)이 전체 민원의 약 70%를 차지했다. 제도정책은 카드 발급과 혜택·서비스 등 카드 사용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포함한다.

카드사들의 혜자(비용 대비 혜택이 좋은 상품) 카드 단종과 혜택 축소가 이어지자, 민원이 급증한 것이다. 실제로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 단종한 카드는 159개로, 116개였던 지난해 연간 단종 카드 수를 넘어섰다.

특히 신한카드는 지난 2분기 민원 건수 1천369건, 회원 10만 명당 민원 건수를 나타내는 환산 건수도 6.22건으로 가장 많았다. 더모아카드 등 분할결제 제한으로 민원이 쏟아진 탓이다.

더모아카드는 '짠테크족' 사이에서 분할결제로 999원을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는 혜자 카드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1일부터 분할결제 제한 조치를 시행하려고 했으나, 카드 고객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조치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분할결제 제한 조치 시행 안내로 인해 민원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해당 조치 보류로 민원 이슈는 일단락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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