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중심 생보사 생존전략 '3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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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을 주력상품으로 삼은 생명보험사들이 제3보험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효자 상품'인 변액보험이 증시 악화로 수요가 줄자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미래에셋생명은 2년 전까지만 해도 변액보험(종신·저축·연금) 종가를 자처할 만큼 해당 상품을 많이 판매했다.
DGB생명은 변액보험과 장기 보장성 인보험 판매를 동시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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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조직개편, 3보험 판매 집중
DGB생명도 포트폴리오 변화, 투트랙 전략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변액보험을 주력상품으로 삼은 생명보험사들이 제3보험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효자 상품'인 변액보험이 증시 악화로 수요가 줄자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상품 지원조직에 변화를 줬다.
방카슈랑스 채널에 집중했던 지원조직을 보험대리점(GA)채널로 분산했다. 지원조직이 10개고 방카슈랑스에 집중됐다면 올해부턴 7개는 방카슈랑스에, 3개 조직은 GA채널을 맡도록 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이런 조직개편은 제3보험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제3보험은 상해·질병·간병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손해보험사뿐만 아니라 생명보험사도 판매가 가능한 일종의 그레이존이다.
미래에셋생명은 2년 전까지만 해도 변액보험(종신·저축·연금) 종가를 자처할 만큼 해당 상품을 많이 판매했다. 변액보험은 납입 보험료를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일종의 투자성 보험상품이다.
하지만 2021년 하반기 시작된 증시 악화로 변액보험 판매량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초회보험료는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2.2%(1천158억원) 줄었다. 2021년 1분기 초회보험료는 1조426억원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안좋은 만큼 GA 채널에서 장기 보장성 인보험 판매도 집중하는 중"이라며 "시장의 상황에 따라 지원조직을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DGB생명도 최근 미래에셋생명과 비슷한 이유로 제3보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생보사의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3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6%(248억원) 감소했다. 2021년 1분기 초회보험료는 621억원이다.
DGB생명은 변액보험과 장기 보장성 인보험 판매를 동시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다. 변액보험 외 제3보험 판매에도 집중해 성장하는 게 핵심이다.
제3보험 상품인 장기 보장성 인보험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의 새 이익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대에 유리하다. DGB생명은 인보험 신상품을 출시하고 디지털 채널과 주력 GA 채널 맞춤형 상품 등 라인업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DGB생명 관계자는 "변액연금 판매량이 줄었지만 올해 1분기 초회보험료는 업계에서 가장 많다"며 "인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에 시동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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