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SPC 사고 1년만에 재발 ‘통탄’…각 실·국에 안전불감증 해소 주문

황호영기자 2023. 8. 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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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8일 발생한 SPC 계열사 샤니 제빵공장 부상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각 실·국에 유사 사고 예방과 안전불감증 해소를 주문했다.

김 지사는 9일 경기도청에서 실·국장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10월 평택 소재 같은 회사의 공장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나 20대 젊은 여성이 희생, 빈소를 다녀온 기억이 있다”며 “당시 도에서도 안전사고 예방에 많은 신경을 쓰기로 했는데 1년 남짓해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데 대해 대단히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PC와 노동당국을 겨냥해 “이 같은 일들을 겪고도 왜 반성과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것인지, 중앙 정부부터 감독 당국에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최고 관리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는 “SPC 사고를 보며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1년 남짓해 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짚어봐 주기 바란다”며 “근본적으로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해 안전불감증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민간 역시 (각 실·국이) 특별한 신경을 써주길 당부한다”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태풍 ‘카눈’ 북상으로 전날 도내 각 지역으로 이동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 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도 주문했다.

그는 “현재 64개 숙소가 가동 중이며 숙소별로 도 공무원 2명, 시·군 공무원 4명 등 최소 6명의 공무원과 소방, 보건 인력 등이 파견 중”이라며 “도내에 머물게 된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이 빈틈없이 관리되도록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아침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도가 적극적으로 도움에 나서 고맙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잼버리 같은 국가적 행사에 있어 광역 단체 장의 소속, 여야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잼버리 기간에 대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태풍 북상에 대해서도 기상 변화에 따른 실·국별 안전 대책 마련, 이행을 주문했다.

황호영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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