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태풍 '카눈'에 비상대기…"실시간 보고받고 지시"

정지형 기자 윤수희 기자 2023. 8. 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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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9일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스1과 한 통화에서 "태풍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며 태풍 북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6박7일간 휴가를 마치고 이날 공식적으로 업무에 복귀한 윤 대통령도 태풍 대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챙기며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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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비상근무 돌입…"태풍 북상 예의주시"
인명피해 최소화 위한 선제통제·대피 주력할듯
제6호 태풍 카눈이 느린 속도로 북상을 거듭하고 있다. 그림은 카눈 예상 경로.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지형 윤수희 기자 = 대통령실은 9일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스1과 한 통화에서 "태풍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며 태풍 북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향하고 있는 카눈은 이날 오전부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기 시작해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지난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명·재산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에서 태풍이 상륙하는 만큼 추가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카눈은 이날 오전 3시 기준으로 중심기압 970h㎩에 최대풍속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가 '강'이다. 상륙 뒤 태풍 이동경로가 불확실하지만 한반도 전체가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6박7일간 휴가를 마치고 이날 공식적으로 업무에 복귀한 윤 대통령도 태풍 대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챙기며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지시하며 비상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날인 전날에도 카눈 대비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전국 해안·주요도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회의에서 과거 재난 대응에서 발견된 미비점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만큼 정부는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위험지역 선제 통제와 함께 주민 대피에 우선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포함해 관계 부처로부터 태풍 관련 사항을 보고받으며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세계잼버리스카우트도 진행 상황을 계속 챙길 것으로 보인다.

태풍 북상으로 전날 새만금 야영지를 떠난 잼버리 참가자들은 약 6시간에 걸쳐 버스 1014대에 나눠 타고 8개 시·도에 마련된 임시 숙소로 대피했다.

잼버리는 오는 11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식과 K-팝 콘서트 일정이 남아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를 주재하고 "각 지자체에서는 태풍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안전제일 원칙하에 프로그램을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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