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력’ 타구 맞고도 수비한 류현진의 한마디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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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마일짜리 강습 타구가 오른쪽 무릎을 정통으로 강타했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오스카 곤잘레스의 타구 속도 97.7마일짜리 타구를 오른 무릎에 정통으로 맞고 교체됐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안될 것은 없다. (무릎 상태가) 안좋으면 안되겠지만, 몸 상태가 되는데 일부러 일정을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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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마일짜리 강습 타구가 오른쪽 무릎을 정통으로 강타했다. 엄청난 통증이 밀려왔지만, 끝까지 떨어진 공을 찾아 1루에 던져 주자를 아웃시켰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전날 자신은 전날 자신의 플레이, 그리고 부상에 대해 돌아봤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MK스포츠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어제보다 괜찮아졌다. 붓기도 많이 빠졌다”며 상태를 전했다.
필드 위에서 크고 작은 부상으로 강판된 경험이 있었던 그는 “필드 위에서 느낀 고통중에 제일 아팠다”며 전날 느낀 통증에 대해 말했다. “예전에 근육 부상을 당했을 때는 잠깐 아픈건데 이건 통증이 계속됐다. 제대로 맞았다”며 말을 이었다.
큰 부상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의사와 트레이너가 먼저 체크를 했다. 체크했을 때 크게 이상이 없어서 X-레이는 나중에 찍자고했다”며 전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X-레이 검사 결과도 음성이 나왔다.
일각에서 ‘선수가 5회에도 나가려고 했지만 감독이 만류했다’는 얘기가 퍼진 것에 대해서는 “전혀 그러지 않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더그아웃으로 내려온 뒤 걸을 수 있으니까 괜찮다고 했지만” 투구를 계속 하겠다고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부상전까지 류현진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순항했다. 그는 “투구는 좋았다. 체인지업도 첫 경기보다 제구가 괜찮았고, 패스트볼 제구도 첫 경기보다 괜찮았다”며 투구 내용을 자평했다.
동료와 감독이 전성기 시절 투구를 보는 듯했다고 평한 것에 대해서는 “제구는 괜찮았다. 구속이 1~2마일 정도 덜나왔는데 그것 빼고는 괜찮았다”며 생각을 전했다.
체인지업 제구에 대해서는 “복불복”이라며 웃었다. 대신 “이번 등판도 던지기전에 보스턴에서 불펜 투구를 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불펜 투구가 도움이 됐다는 점을 공개했다.
이전에는 등판 중간에 불펜 투구를 하지 않았던 그는 “그전까지는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불펜 투구를) 못한 것이었다. 이제 몸이 괜찮으니까 계속 하려고 한다. 4일 쉬고 나가는 일정이면 모르겠지만, 5일 휴식이면 던지기 이틀전 하게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몸 상태에 자신이 있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14일 시카고 컵스의 홈경기에 원래대로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안될 것은 없다. (무릎 상태가) 안좋으면 안되겠지만, 몸 상태가 되는데 일부러 일정을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일정이 확정된 것은 없지만, 등판 이틀전쯤 불펜 투구를 하며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 부상 장면에서 타구를 맞고도 끝까지 수비를 완성해 주목을 받았다. 슈나이더 감독부터 소셜미디어에 댓글을 남긴 팬들까지 일제히 그의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
류현진은 이같은 플레이가 가능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미소와 함께 “정신력”이라 짧게 답한 뒤 클럽하우스를 떠났다.
[클리블랜드(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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