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태풍 대비 비상근무…“인명 피해 최소화해야”

대통령실이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어제 대통령이 비상 상황 점검회의에서 강조한 것처럼, 인명 피해 최소화를 태풍 대응 중심에 두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계 당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하겠다"면서 "현장 자치단체와 경찰, 소방의 대응이 가장 중요하고, 부족할 때 중앙정부와 대통령실이 나서서 총력전을 펼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태풍이 10일 새벽 경남에 상륙한 후 통상보다 느리게 한반도를 관통할 거로 예보된 만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어제부터 국정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는 등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제 용산 대통령실에서 태풍 대비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과거 재난 대응의 미비점이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위험지역 선제 통제와 신속한 대피를 각 부처와 기관에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태풍 북상으로 새만금에서 철수해 전국으로 분산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안전 문제도 계속 점검할 방침입니다.

또한 윤 대통령이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북상 당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24시간 대기했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대통령의 철야 근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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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