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여우' 임희정,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서 시즌 첫 승 도전

문대현 기자 2023. 8. 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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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페이스가 주춤한 '사막여우' 임희정(23·두산건설)이 오는 10~13일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분위기 반등을 꾀한다.

통산 5승 경력을 안고 있고, 지난해에는 상금랭킹 5위에 올랐던 임희정은 지난해 4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올 시즌 침체에 빠져 있다.

올해에는 14개 대회에 참가했는데 우승은 없고 톱10 진입은 세 차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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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일 제주서 개최…총상금 12억원
박민지·박지영·임진희, 시즌 3승 노려
임희정(23·두산건설). (KLPGA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올 시즌 페이스가 주춤한 '사막여우' 임희정(23·두산건설)이 오는 10~13일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분위기 반등을 꾀한다.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 밸리 골프&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 골프단을 창단한 두산건설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투어 정규대회다.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으로 적지 않다.

두산건설 소속인 임희정은 후원사 대회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통산 5승 경력을 안고 있고, 지난해에는 상금랭킹 5위에 올랐던 임희정은 지난해 4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올 시즌 침체에 빠져 있다.

올해에는 14개 대회에 참가했는데 우승은 없고 톱10 진입은 세 차례에 불과하다. 컷 탈락도 네 차례나 됐다. 가장 최근이었던 이달 초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30위에 머물렀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한다. 임희정은 "후원사 대회에 출전하게 돼 설렌다. 그 어느 대회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회복기간 동안 재활과 치료에 집중하느라 많은 연습을 하지 못했다. 꽤 오랜 기간 쉬었다 오니 시즌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인데 하반기 남은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시즌 나란히 2승씩을 수확해 다승 공동 선두에 위치해 있는 박민지(25·NH투자증권)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임진희(25·안강건설)도 3승 선착을 놓고 경쟁한다.

상금·평균타수·대상포인트랭킹에서 모두 1위에 올라있는 박지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두 굳히기에 도전한다.

박민지가 24일 제주시 더시에나(제주)에서 열린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 2라운드 13번 홀에서 티샷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23.7.14/뉴스1

박지영에게 상금랭킹 1위를 빼앗긴 박민지는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승수를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임진희는 상금 5위, 대상 5위로 경쟁자들에 비해 순위는 낮지만 가장 최근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기억으로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신인상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김민별(19·하이트진로)과 황유민(20·롯데) 방신실(19·KB금융그룹)도 나란히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에서 황유민이 1605점으로 김민별(1412점), 방신실(1050점)보다 앞서 있다.

지난달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따낸 황유민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신인상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킨다는 구상이다.

장타가 장기인 방신실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직 우승이 없는 김민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신인상 경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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