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브릭스 합류 안 한다…미·캐나다와 경협 주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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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5개국 협의체)에 합류하지 않고,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 국가와의 경제 관계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남미 지역 매체인 프렌자라니타(prensa-latina)와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린 이 블록(브릭스)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신 우린 지정학적, 경제적인 이유를 고려해 미국과 캐나다와의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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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5개국 협의체)에 합류하지 않고,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 국가와의 경제 관계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남미 지역 매체인 프렌자라니타(prensa-latina)와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린 이 블록(브릭스)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신 우린 지정학적, 경제적인 이유를 고려해 미국과 캐나다와의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의 브릭스 가입설은 최근 날레디 판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외무장관이 멕시코를 포함한 여러 신흥국이 브릭스 가입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히면서 다시 불거진 바 있다.
이날 로페스 오바라도르 대통령의 발언은 멕시코의 브릭스 합류 전망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멕시코 행정부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계승해 2020년 7월 출범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구상은 미국과 캐나다와의 협정을 강화해 지역 통합을 일구는 것"이라며 3개국 간의 투자와 기술, 노동력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미주 전체의 통합을 추구하되 실효성 없는 낡은 정책은 수정하고, 무엇보다 미 정치권에 중남미의 중요성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수출의 85%는 미국과 캐나다로 향하며 지난 5월 멕시코는 미국의 제1교역 상대국이 됐다.
그는 조만간 알리샤 바르세나 멕시코 외무장관의 방미 때 미국과 경제 통합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 예고했다.
오는 22일부터 3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제15차 브릭스는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선 회원국 추가 가입 등 브릭스의 외연 확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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