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동차 보수용 도료 '수성'으로 전환 …"오존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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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자동차 보수용 도료를 유성도료에서 수성도료로 전환해 오존의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유성도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정비(도장)업체 100개소에스프레이건, 전자저울, 드라이기, 세척기 등 수성도료 전환에 필요한장비 구매비용 3억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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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는 자동차 보수용 도료를 유성도료에서 수성도료로 전환해 오존의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고농도 오존은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주요 인자로 작용한다. 생활소비재 등 유기용제 사용 중 가장 많이 발생(84%)하고 이어 자동차(9%) 주유소(1%) 순이다.
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페인트 제조사인 강남제비스코, 삼화페인트, 조광페인트, 케이씨씨(KCC), 자동차검사정비조합과 자동차 보수용 도료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줄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회사)은 자동차 보수를 위한 도장 과정에서 생성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도료 전환·사용 확대에 협력한다. 현재 전체 도장업체의 30%만 수성도료를 사용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수성도료로의 전환을 위해 행·재정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페인트 제조사는 시장 내 유성도료 원료가 유통되지않도록 하고, 수성도료 사용에 따른 장비 지원과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자동차검사정비조합은 조합 소속 자동차 정비업체가 수성도료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유성도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정비(도장)업체 100개소에스프레이건, 전자저울, 드라이기, 세척기 등 수성도료 전환에 필요한장비 구매비용 3억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성도로 사용 확대를 위해 현재 유성도료 공급자(도료제조 또는 공급자) 위주의 처벌에서 사용자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 함유 기준을 초과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판매업체, 도장업체 등을 대상으로 제조사, 조합과 합동점검하고 수성도료 사용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자동차 보수용 수성도료 사용의 확대가 기대된다"며 "서울시는 민간기업과 협력의 폭을 넓혀 고농도 오존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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