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동차 보수용 도료 '수성' 전환…"오존 집중관리"

조현아 기자 2023. 8. 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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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자동차 보수용 도료를 유성도료에서 수성도료로 전환해 오존 원인물질 저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페인트 제조사인 강남제비스코, 삼화페인트, 조광페인트, 케이씨씨(KCC), 자동차검사정비조합과 자동차 보수용 도료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줄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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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제조사·자동차검사정비조합 등과 업무협약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자동차 보수용 도료를 유성도료에서 수성도료로 전환해 오존 원인물질 저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페인트 제조사인 강남제비스코, 삼화페인트, 조광페인트, 케이씨씨(KCC), 자동차검사정비조합과 자동차 보수용 도료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줄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고농도 오존은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주요 인자로 작용한다. 해당 물질은 생활소비재나 도장시설, 인쇄업, 세탁시설 등 유기용제 사용 시 84%로 가장 많이 배출되고, 자동차 9%, 주유소 1% 등으로 배출된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 기관은 자동차 보수를 위한 도장 과정에서 생성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도료 전환·사용 확대에 협력한다.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자동차 보수 시 수성도료 사용이 의무화됐으나 여전히 함유 기준을 초과하는 도료 원료가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체 도장업체의 30%만 수성도료를 사용하고 있다.

시는 협약에 따라 수성도료 전환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이어간다. 페인트 제조사는 시장 내 유성도료 원료가 유통되지 않도록 하고, 자동차검사정비조합은 소속 자동차 정비업체가 수성도료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유성도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정비업체 100개소에 스프레이건, 전자저울, 드라이기, 세척기 등 수성도료 전환에 필요한 장비 구매비용 3억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성도료 공급자(도료제조·공급자)뿐 아니라 사용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 함유 기준을 초과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판매업체, 도장업체 등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수성도료 사용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자동차 보수용 수성도료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농도 오존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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