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장기전세주택' 벌써 16년…"거주 경험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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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무주택 시민의 주거사다리 '장기전세주택' 공급 16주년을 맞아 장기전세주택 거주 경험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진솔한 수기를 공모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 16년 동안 시민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온 장기전세주택이 무주택 시민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차츰 확인되고 있다"며 "장기전세주택을 비롯해 앞으로 고품질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 서울시민의 주거 및 주택시장 안정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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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발산2단지 시작으로 16년간 3.4만가구 공급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시가 무주택 시민의 주거사다리 '장기전세주택' 공급 16주년을 맞아 장기전세주택 거주 경험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진솔한 수기를 공모한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장기전세주택으로 바뀐 나의 일상, 가족의 풍경' 수기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주거포털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며, 대상 100만원을 포함해 수상자 16명에게 시상금 총 490만원이 수여된다.
대상 등 16명 외에도 참가상을 수상한 50명에게는 상품권 1만원권이 지급된다.
'시프트(SHift)'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은 오세훈 시장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했다. 지난 2007년8월 발산2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지난 16년 동안 서울 시내에 총 3만3973가구가 공급됐다.
그간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을 적극적으로 공급해왔으며, 현재 전국 공급량(3만8265가구)의 89%가 서울 시내에 공급됐다. 유형별로는 △건설형 3만175가구 △매입형 3798가구(재건축·재개발 등)가 공급됐으며, 시는 앞으로도 역세권 장기전세·상생주택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장기전세주택을 통해 기존에 저소득 가구만을 대상으로 했던 공공주택 공급대상을 무주택 중산층으로 확대했으며, 주거안정에 기여한다는 도입 목적에 따라 주거면적을 늘리고(59~84㎡ 타입, 89.6%) 장기간 거주를 보장하고 있다.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장기전세주택 거주가구가 자녀를 동반해 살고 있는 비율이 높고(70.6%) 평균 가구원 수 3.56명으로 전체 임대주택 대비 1.24명 많은 것으로 보아 아이를 키우는데 좋은 여건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장기전세주택에서 퇴거한 이후 자가를 마련하는 비율이 70% 이상인 것으로 파악돼 무주택 시민을 위한 주거사다리 역할에도 충실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다음달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10월 시상식과 함께 수상자 현장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장기전세주택 살고 있거나 살았던 경험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장기전세주택 거주를 통한 자산 형성 또는 주거생활의 변화 경험 등이 담기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 16년 동안 시민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온 장기전세주택이 무주택 시민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차츰 확인되고 있다"며 "장기전세주택을 비롯해 앞으로 고품질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 서울시민의 주거 및 주택시장 안정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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