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법정의무교육 받는 직장인 40% "영상 절반도 안봐"

함지현 2023. 8. 9.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크루트는 온라인 법정의무교육을 받는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영상을 절반도 안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정연우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은 "최근 법정의무교육의 트렌드를 보면 웹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며 "직장인들의 교육 집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크루트 조사결과…직장인 65.6% "업무 시간 내에 시청"
과반 가량 "내용 거의 기억 못 해"…47%가 "효과 없다"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인크루트는 온라인 법정의무교육을 받는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영상을 절반도 안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인크루트)
인크루트는 직장인 721명을 대상으로 ‘실제 법정의무교육 참여도 및 실효성’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6%가 ‘법정의무교육하고 있다’고 답했다. 5.5%는 ‘진행하지 않으나 들은 것처럼 서명했다’고 말했고 12.9%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법정의무교육을 하는 응답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 물어본 결과, 66.7%가 ‘온라인 교육’을 한다고 답했고 31.8%가 오프라인 집합 교육을 한다고 답했다. 기타 방식은 15.%였다.

온라인 교육 응답자에게 법정의무교육을 언제 시청하는지 물어봤다. 업무 시간 내(65.6%)가 가장 많았고, 연차·주말 등 쉬는 날(11.0%), 점심시간(10.2%) 등이 뒤를 이었다.

단순 이수 완료가 아닌 실제로 얼마나 영상을 시청하는지 묻자 △전부 시청(23.2%) △절반 이상(25.8%) △절반(8.2%) △절반 이하(12.8%) △거의 보지 않음(30.1%) 등의 답변이 나왔다.

교육 영상을 전부 보는 응답자를 제외한 응답자에게 전부 시청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매번 똑같은 내용이라 이미 알고 있어서(27.9%)와 이수시간만 채우면 되는데 굳이 보고 싶지 않아서(26.9%)가 가장 많았다.

법정의무교육을 받는 응답자들은 교육 내용을 얼마나 기억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두 기억한다(10.5%) △일부를 제외하고 다 기억한다(32.8%)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38.3%)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18.4%)로 56.7%가 내용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퀴즈, 본인 확인 절차 강화 등 법정의무교육을 실제 시청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17.3%) △대체로 긍정(38.4%) △대체로 부정(32.2%) △매우 부정(12.1%)으로 답해 긍정이 55.7%로 근소하게 많았다.

긍정적이라고 당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들어본 결과, 중요한 내용인데 안 보는 사람이 많아서(40.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복잡해지면 더 듣기 싫을 것 같아서(60.8%)라는 이유를 들었다.

법정의무교육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효과 있다(8.5%) △대체로 효과 있다(44.2%) △대체로 효과 없다(33.4%) △전혀 효과 없다(13.9%)로 나타났다. 47.3%가 효과가 없다고 느낀 셈이다.

효과가 없다고 느낀 이유가 무엇인지 들어본 결과, 교육에 집중해서 듣는 직장인이 없기 때문에(48.7%)가 가장 많았고, 교육 내용을 실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21.4%)가 그다음이었다.

정연우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은 “최근 법정의무교육의 트렌드를 보면 웹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며 “직장인들의 교육 집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진행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52%포인트이다.

함지현 (hamz@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