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日 130만명 대피령…정전·결항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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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일본 서남부 규슈에서는 바람과 파도가 거세지면서 정전이 발생하고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NHK,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규슈 남부 가고시마시에서는 전날 70대 여성이 쇼핑을 가던 중 강풍에 휩쓸려 넘어져 오른쪽 어깨에 타박상을 입는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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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현, 후쿠오카현 등 66만 가구에 피난지시
3만 가구 이상 정전…신칸센, 항공편 등 9일 결항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일본 서남부 규슈에서는 바람과 파도가 거세지면서 정전이 발생하고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NHK,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규슈 남부 가고시마시에서는 전날 70대 여성이 쇼핑을 가던 중 강풍에 휩쓸려 넘어져 오른쪽 어깨에 타박상을 입는 경상을 입었다.
또 가고시마시에서 70대 남성이 보행 중 바람에 흔들려 넘어져 얼굴을 다쳤고, 가고시마현 아이라시에서도 70대 남성이 바람에 흔들려 넘어지면서 손목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또 가고시마현 세토우치정(町)에서는 도로 주변의 비탈길이 높이 12m, 폭 20m에 걸쳐 무너져 도로를 막았다.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시바촌에서도 국도를 따라 경사면에서 대규모 붕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현재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 등 3개 현(県)에서 총 64만여 가구, 125만여명에게 '피난지시(避難指示)'가 발령됐다.
또 태풍 6호의 접근에 대비해 후쿠오카현 아사쿠라시는 9일 오전 9시30분 시내 전역의 2만2005가구, 5만722명의 고령자 등에게 대피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아사쿠라시는 시내 총 5곳에 대피소를 개설했다.
다만 가고시마현 아마미시는 지난 5일부터 시내 전역의 2만3741가구, 4만2674명에게 내렸던 피난지시를 9일 오전 9시20분에 해제했다.
규슈전력에 따르면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가고시마현 내에서는 9일 오전에 약 1만4780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미야자키현 내에서도 약 2590가구가 정전피해를 겪고 있다.
철도, 항공 등 교통수단도 혼란스러워 태풍의 영향은 9일 본격화될 전망이다.
JR규슈는 고속철도인 신칸센의 운행 구간 중 구마모토~가고시마 중앙역에 대해 8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9일에도 같은 구간이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한 것 외에 니시큐슈 신칸센도 오전 9시부터 전 노선(다케오온천~나가사키)에서 운전을 보류할 예정이다.
JR서일본은 후쿠오카와 오사카를 잇는 산요 신칸센 운행과 관련, 히로시마역을 출발하는 하행선에 대해 9일 심야부터 운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10일에도 첫차부터 오전까지 히로시마역~하카타역 간 운행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규슈 신칸센은 9일 하카타역과 구마모토역 사이는 정상적으로 운행하지만 구마모토역~가고시마중앙역 구간은 첫차부터 종일 운행을 보류했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9일 규슈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모두 342편의 결항을 결정했다. 이 밖의 다른 항공사들도 미야자키현이나 가고시마현을 운항하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결항이 잇따랐다.
상선회사인 노모쇼센도 9일 후쿠에항(나가사키현 고토시)을 출발하는 하카타항(후쿠오카시)행 여객선 운항을 취소하는 등 규슈 각지를 오가는 많은 배편이 결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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