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영향…대구지역 학교 휴업·개학 연기

[서울=뉴시스] 태풍 '카눈'은 9일 오전 9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동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로 북서진 중이며, 10일 오전 3시께 통영 남쪽 약 120㎞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제6호 태풍 '카눈'을 대비하기 위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9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전날 오후 5시부로 태풍 위기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태풍 예상경로는 한반도를 관통해 오는 10일 오후 대구지역이 직접영향권에 들 것을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인명 및 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지난 8일 태풍 카눈 대비 회의를 열고 각급학교 학(행)사 일정 조정, 돌봄교실 및 방과후활동 운영 여부, 취약시설(급경사지, 옹벽) 점검 등 학생 및 교육시설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구지역에서 개학한 학교 51개교 중 전교생 기숙사 운영학교 4개교를 제외한 47개교는 오는 10일 휴업, 같은날 개학 예정인 7개교는 개학 연기, 각종 수련활동과 방과후활동은 연기, 돌봄교실은 부모동행 등하교 시에만 참여 가능하도록 했다.

대구교육청은 사전 조치로 취약시설(급경사지, 옹벽) 보유 학교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하는 등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또 태풍 위기 상황에서 일선 학교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로 안내할 사항은 주무부서(안전총괄과)에서 일괄 전파하고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부교육감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매일 개최해 태풍 상황 판단과 부서별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교육활동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교육시설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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