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치원교사 선발 '0명'…시험 3개월 앞두고 수험생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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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교육청에서 공립 유치원 교사를 1명도 선발하지 않으면서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9일 교육부가 공개한 '2024학년도 공립 유치원 신규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에 따르면 올해 17개 시·도 교육청에서는 유치원 교사를 297명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교육청에서는 올해 유치원 교사를 1명도 선발하지 않는다.
지난해에도 서울지역 유치원 교사 선발 인원(10명)은 사전 예고된 인원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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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준비하던 수험생 다른 지역 노려야…타지역도 '긴장'
(서울=뉴스1) 서한샘 남해인 기자 = 올해 서울교육청에서 공립 유치원 교사를 1명도 선발하지 않으면서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9일 교육부가 공개한 '2024학년도 공립 유치원 신규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에 따르면 올해 17개 시·도 교육청에서는 유치원 교사를 297명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최종 선발인원보다 125명(29.6%)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 대구(+1명) 경기(+20명) 충남(+3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선발 인원이 감소했다.
특히 서울교육청에서는 올해 유치원 교사를 1명도 선발하지 않는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서울 지역의 유치원 교사 선발인원은 매년 감소했다. 2019년에는 229명에 달했지만 △2020년 103명 △2021년 90명 △2022년 42명 △2023년 10명으로 급감하다 급기야 올해 0명으로 떨어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폐원과 학급 수 감소가 매년 가속화하고 있는 영향"이라며 "유치원 교사의 경우 정원 이상으로 티오가 이미 있고 유치원 교사 과원이 누적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장 11월11일 임용시험을 앞둔 예비 유치원 교사들은 사전예고 현황이 공개된 직후부터 술렁이고 있다.
임용시험이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지역 지원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다른 지역에 지원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예비 유치원 교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이용자는 "출생도 서울이고 연고지도 서울밖에 없는데 티오가 '0'이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낙담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뻔히 공부하고 있는 걸 알면서 어떻게 공고를 '0'으로 낼 수 있는 것인가"라며 "이럴 거면 발표라도 빨리 하지"라고 꼬집었다.
경기·인천 등 지역에서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들도 벌써부터 서울 수험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몰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물론 9~10월쯤 발표되는 최종 선발 인원은 사전예고 규모보다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증가폭은 많아야 한 자릿수에 머물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서울지역 유치원 교사 선발 인원(10명)은 사전 예고된 인원과 동일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대변인은 "나이가 어린 학생일수록 학급당 인원 수가 과도하면 교육의 질이 담보될 수 없다"며 "신규 채용이 0명이라는 점은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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