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서기석 KBS 이사 추천.. 차기환 방문진 이사 임명

구자윤 2023. 8. 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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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을 KBS 이사회 이사로 추천하는 안과 차기환 변호사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임명하는 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로써 서 전 재판관은 KBS 이사 후보로 추천돼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고 차 변호사는 곧바로 방문진 이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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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왼쪽)과 차기환 변호사. 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을 KBS 이사회 이사로 추천하는 안과 차기환 변호사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임명하는 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로써 서 전 재판관은 KBS 이사 후보로 추천돼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고 차 변호사는 곧바로 방문진 이사가 된다.

서 전 재판관은 지난달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 문제에 연루돼 해임된 윤석년 전 KBS 이사의 후임 후보이고, 차 변호사는 최근 자진해서 사퇴한 임정환 전 방문진 이사의 후임이다.

서 전 재판관과 차 변호사는 공영방송 이사진에 합류할 경우 각각 KBS 이사장과 방문진 이사장을 맡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서 전 재판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1회)에 합격한 뒤 청주·수원지법원장과 서울중앙지법원장을 거쳐 2013~2019년 헌법재판관을 지냈다. 차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7회)에 합격해 판사를 지내고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2009~2015년 방문진 이사와 2015년 KBS 이사를 역임했다.

이들의 합류로 KBS 이사회와 방문진의 정치 구도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KBS 이사회 총원은 11명으로 이날 청문을 앞둔 남영진 이사장까지 해임되고 이 자리도 여권 인사가 채우면 여야 6대 5로 정치적 구도가 뒤집힌다.

방문진 총원은 9명으로 여권 인사 3명, 야권 인사가 6명이었는데 임 이사의 사퇴로 인해 일시적으로 여 2대 야 6이 됐다. 방통위는 이에 더해 야권 인사인 권태선 이사장과 김기중 이사에 대한 해임 절차를 추진하고 있는데, 야권 이사 2명이 해임되고 이 자리를 여권 인사가 채우면 여 5대 야 4 구도로 바뀐다. 두 공영방송 이사회 모두 여권 이사가 더 많은 구조로 재편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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