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스카우트 “재앙뒤 재앙…모르는 한국인들 다가와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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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우트)딸이 말하기를, 모르는 사람들이 다가와 사과한다고 한다."
전북 새만금에서 서울로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들이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에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4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영국 스카우트가 행사장에서 철수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 스카우트는 5일부터 서울 호텔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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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영국 스카우트)딸이 말하기를, 모르는 사람들이 다가와 사과한다고 한다."
전북 새만금에서 서울로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들이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에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잼버리에 15살 딸을 보냈다는 섀넌 스와퍼는 딸이 서울로 간 후 '아주 안전한' 호텔에 있다며 안도감을 내보였다.
스와퍼는 "(잼버리 현장에선)재앙 뒤 또 재앙이 닥친 상황이었다"며 "이제는 긍정적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했다. 그는 앞서 외신을 통해선 잼버리에 대해 "어른과 아이 모두 견딜 수 없는 수준"의 더위가 이어진다고 토로한 바 있다.
스와퍼는 4500명 규모의 영국 대원들이 서울로 온 후에는 곳곳에서 환대를 받는다고 했다.
그는 "딸이 말하길 한국인들이 믿을 수 없도록 친절하다고 한다"며 "모르는 사람들이 다가와 사과하고, 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매장에선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할인을 더해주고, 호텔에 도착했을 땐 케이크를 기부한 빵집도 있다고 한다"고 했다.
18살 딸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했다는 폴 포드도 딸이 인천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며, 시설이 "훌륭하다"고 했다.
포드는 "그들은 재앙이 닥쳤던 곳에서 떠날 수 있어 기뻐했다"며 "다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놓친 데 대해 안타까워한다"고 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카우트 조직이)면밀한 검토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20살 아들이 이번 대회에 자원봉사자로 나섰다는 에이미 홉슨도 "차질이 있긴 했지만 모든 대원이 긍정적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앞서 4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영국 스카우트가 행사장에서 철수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 스카우트는 5일부터 서울 호텔로 이동했다.
이후 영국 스카우트 대원 중 약 800여명은 전날 청와대를 찾아 본관과 정원을 둘러보는 등 여러 행사에 참여했다.
영국 스카우트 측은 애초 계획대로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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