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거들다 BTS·축구 팬 반발…국힘 의원들 "앗 뜨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새만금 잼버리)와 관련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이 빈축을 사고 있다.
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가 K-팝 공연을 위해 전북 현대 축구장을 사용하기로 한 데 대한 전북 현대 팬들의 불만을 표출하자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개최 지역 주민은 어쩌면 안방이라도 내줘야 할 입장"이라며 "일부 축구 팬들이 거부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전북 정치인으로서 부끄럽고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선 대회 잘 치러야 된단 생각…팬들과 괴리 있었던듯"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새만금 잼버리)와 관련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이 빈축을 사고 있다.
준비 부족과 운영 미숙으로 논란을 불러온 새만금 잼버리는 태풍 영향으로 참가자들의 숙소까지 급하게 수도권으로 옮기게 됐다. 국민의힘은 일단 새만금 잼버리 폐막까지 정쟁을 뒤로하고 여야, 지역 불문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자는 입장이다.
정부도 공무원과 기업들까지 동원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차출, 축구 경기 지연 등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성일종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는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BTS 멤버 정호석(제이홉) 이등병이 폐막식 콘서트에 출연하게 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이에 BTS 팬클럽 일각에서는 차출 반대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성 의원은 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국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잊지 못할 자산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대 보낼 때는 언제고 잼버리 대회에서 문제가 나오니까 수습은 BTS보고 하라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 섭섭해하시는 것 같은데 BTS 병역면제에 대해 법안을 내고 군을 면제하자라고 했던 의원이 바로 저"라고 하기도 했다.
성 의원은 '권위적으로 가수를 동원 대상으로 보고 수단화하는 것'이라는 지적에는 "혹시 가능한지 검토해서 필요하면 내보내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이라며 "물론 아티스트들이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완전체가 되긴 어려울 것이다. 그런 것들은 함께 논의해 볼 필요성이 있었다"고 했다.
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가 K-팝 공연을 위해 전북 현대 축구장을 사용하기로 한 데 대한 전북 현대 팬들의 불만을 표출하자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개최 지역 주민은 어쩌면 안방이라도 내줘야 할 입장"이라며 "일부 축구 팬들이 거부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전북 정치인으로서 부끄럽고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은 약 1시간 만에 삭제됐다.
이 의원은 같은 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축구 팬들의 입장으로 생각해 보면 아니, 왜 우리가 희생을 당해야 되냐. 잘못은 정부, 지자체가 해 놓고 왜 우리한테 그러느냐 이런 항변이 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렇지만 저희는 우선은 대회를 좀 잘 치러야 된다는 생각이 앞섰다"고 했다.
그는 '안방' 표현에 대해 "좀 너그럽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역시 좀 팬들과 제 생각에는 괴리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