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증가폭 2년 5개월 만에 최저… 집중호우·수출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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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21만명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취업자 수가 47만3000명 감소한 2021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최소 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4월 35만4000명, 5월 35만1000명, 6월 33만3000명을 기록한 이후 4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또 반도체·석유제품·선박 등의 수출 감소와 생산 부진이 지속되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도 3만5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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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21만명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집중호우로 일용직 일자리가 줄고, 반도체 수출 감소에 따라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면서다. 또 청년 취업자 수도 20대 초반 위주로 줄며 9개월째 감소했다. 정부는 건설업·제조업의 고용 둔화로 향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8000명 늘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8만7000명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과 40대의 부진이 눈에 띈다. 청년층은 13만8000명 감소해 9개월째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20~24세 취업자 수가 9만3000명 줄어 6월(-7만3000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40대는 6만1000명 줄어 13개월째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인구감소에 더해 40대가 주로 일하는 업종인 도소매업 등이 부진을 지속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대면서비스업·보건복지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률·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취업자 수 증가폭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는 “건설업·제조업 고용둔화 영향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8월 기상악화 등은 건설업·농림어업의 취업자 수 증가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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