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99% 이상 코로나 항체 有...근데 확산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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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99%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한 항체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자연감염만 놓고 보면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지속적인 백신 접종과 감염 등의 이유로 코로나19에 대한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오미크론 유행 이후 중증화율 및 치명률이 낮아진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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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우리 국민의 99%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한 항체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자연감염만 놓고 보면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한 항체를 합친 전체 항체양성률은 99.2%로 1차 조사(작년 8∼9월) 때의 97.6%, 2차 조사(작년 12월) 때의 98.6%와 비슷한 수준에서 소폭 증가했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78.6%로 2차 조사 결과인 70% 보다 8.6%p 증가했다. 국민의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고, 그로 인한 항체를 아직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의료기관을 통한 확진을 받지 않아 통계에 잡히지 않은 미확진 감염자, 이른바 ‘숨은 감염자’의 비율은 19.1%로 추정된다. 1차(19.4%), 2차(18.5%)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원은 “지속적인 백신 접종과 감염 등의 이유로 코로나19에 대한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오미크론 유행 이후 중증화율 및 치명률이 낮아진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백신도 맞고 코로나19에 걸린 적도 있는 ‘복합면역군’의 면역이 백신만 맞은 집단이나 백신을 안 맞은 채 자연감염 경험만 있는 집단보다 오래 유지됐지만 복합면역 역시 시간에 따라 감소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증화 예방을 위해 고령층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주의와 하반기 백신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연구원에 전달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향후 국내 코로나19 유행주의 영향 및 백신의 효과 등을 추가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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