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내일까지 최대 400㎜ 비···10일 오전 10시 가장 근접

9~10일 시간당 40∼60㎜ 강한 비
만조 시간대와 겹치면 월파 위험도 커

한반도로 접근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9일 9시 30분 현재 위치를 보여주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위성 영상. 연합뉴스

[서울경제]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부산에도 9일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

9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10일 오전 3시 통영 남쪽 해상까지 강도 ‘강’을 유지한 채 북상한다.

부산에는 같은 날 오전 10시께 가장 근접할 전망으로,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시간당 40∼6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틀간 전체 예상 강우량은 100∼300㎜이며 많은 곳은 400㎜ 이상 쏟아지겠다.

태풍의 영향으로 해안지방에는 최대순간 풍속 초속 40ｍ, 내륙지역에는 초속 25∼30ｍ의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만조 시간대인 10일 오전 2시와 오후 3시 49분에는 월파의 위험도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바람과 만조 시간대가 겹칠 경우 파도가 육지를 덮치거나 너울성 파도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부산에 강풍주의보와 호우 예비특보(9일 낮 12시∼오후 6시)를 발령한 상태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