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잼버리 사태, 정부 최고위 관계자 사과해야... 장관 해임도"

이성택 2023. 8. 9.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부실 운영과 관련해 정부 최고위급 인사의 사과와 주무장관 해임이 필요하다고 9일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잼버리 부실 운영의 가장 큰 책임은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 "책임은 대한민국(정부)"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잼버리 폐영식 일정이) 11일이면 모레인데, 4만 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형 공연을 준비한다는 것은 무리"라며 "태풍에 따른 사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TS 공연 제안에도 회의적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안 의원은 19일까지 9박 11일간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을 비롯한 조야 인사와 과학기술계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부실 운영과 관련해 정부 최고위급 인사의 사과와 주무장관 해임이 필요하다고 9일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잼버리 부실 운영의 가장 큰 책임은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 "책임은 대한민국(정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잘 수습이 돼서 정말 아무런 피해 없이 (참가자들이) 다 돌아가면 정부의 최고위 관계자가 사과하고 유감의 뜻을 표하는 게 국제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최고위급 인사의 사과를 공개 요구한 셈이다.

안 의원은 "철저하게 감사를 해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한 뒤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잼버리 관련 장관으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박보균 문화체육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이 제안했던 잼버리 폐영식의 BTS 공연 추진과 관련해서는 회의적 의견을 나타냈다. 안 의원은 "(잼버리 폐영식 일정이) 11일이면 모레인데, 4만 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형 공연을 준비한다는 것은 무리"라며 "태풍에 따른 사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K팝 스타보다는 잼버리 대회에 참여한 사람들이 자신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문화 행사나 학생교류 행사를 하고, 가능하면 한곳에 다 모으는 것보다 희망자에 따라 여러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서 분산시키는 방법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