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웬일? 메시 안 따라가네?’ 日 5년차 이니에스타, UAE 승격팀 이적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드레 이니에스타(39·스페인)가 일본을 떠나 UAE(아랍에미리트) 무대로 이동했다.
UAE 프로리그 구단 에미레이츠 클럽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레전드 축구선수 이니에스타를 영입했다”면서 “9일에 이니에스타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니에스타는 큰 꽃다발을 들고 에미레이츠 클럽 고위 임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니에스타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이 불거진 바 있다. 유력한 행선지는 인터 마이애미였다. 인터 마이애미는 FC바르셀로나 출신 스타 플레이어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를 올여름에 영입했다.
이니에스타도 영입 후보 중 한 명이었다.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가 바르셀로나 옛 선수들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메시는 이미 미국 무대에 데뷔해 신드롬을 일으켰고, 부스케츠와 알바도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행 가능성이 높았던 이니에스타는 중동으로 향했다. 이니에스타는 일본 J리그 비셀 고베 커리어를 청산하고 UAE 중하위권 팀 에미레이츠 클럽과 손을 잡았다. 에미레이츠 클럽은 이번 2023-24시즌을 앞두고 UAE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 출신 이니에스타는 2017-18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었다. 이곳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우승컵을 들었다. 라리가 우승만 9차례 달성했으며, 국왕컵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 등을 차지했다.
2018년 여름에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바르셀로나와 작별하고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로 떠났다. 비셀 고베에서도 오래 뛰었다. 지난 6월까지 5년간 비셀 고베 소속으로 134경기 출전해 26골과 25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6월 6일에 열린 친선 경기 비셀 고베-바르셀로나 경기에서 고별식을 치렀다. 어느덧 40대 진입을 앞둔 이니에스타는 선수 생활 황혼기를 미국이 아닌 중동에서 보낼 예정이다.
[사진 = 에미레이츠 클럽·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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