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생선을...자동문 설치기사 ‘관리자 비밀번호’로 침입 절도

권기정 기자 2023. 8. 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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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경찰서는 9일 관리자 비밀번호를 이용해 점포 10여 곳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40)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7월 24일 오전 4시10분쯤 부산 금정구 장전동 한 식당의 자동출입문에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 간이금고에 있던 현금 3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7월19일부터 8월2일 사이 부산 일대에서 자동문이 설치된 점포 10여 곳에 침입해 45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는 과거 자동문 설치업체에서 설치 기사로 일하면서 비밀번호 초기화 방법을 습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관리자 비밀번호는 긴급상황을 대비한 것으로, 초깃값에 특정 공식을 적용해 만든다. 주인이 따로 설정하지 않으면 그대로 유지된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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