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겨냥 '테러 협박' 메일…경찰, 일본 계정 추적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작성자는 살해 기한을 오늘(9일) 오후 3시 34분으로 못박았는데, 이 대표는 공개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특공대 폭발물탐지반 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마치고 국회도서관을 나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살해 협박 이메일이 발송됐다는 신고에 어젯(8일)밤 7시 50분부터 탐색이 시작됐습니다.
국회도서관에서의 폭발물 탐지 작업은 한 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지금 막 나 끝나고 나온 거예요?) 네, 폭발물은 없어요 지금…."
이메일은 그제(7일) 0시 반쯤 서울시 공무원 여러명에게 발송됐습니다.
오늘(9일) 오후 3시 34분까지 이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폭발물 설치 위치는 '서울 시내 도서관 반경 334m'라고만 적혀있습니다.
일본 국가 도메인 코드 'jp'를 사용한 계정이고, 야쿠오 법률사무소의 변호사인 야마오카 유우아키가 설치했다고 나옵니다.
해당 법률사무소는 지난해에도 홈페이지에 사칭 이메일이 나돌았었다며,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는 공지글을 올렸습니다.
변호사나 법률사무소 계정을 훔쳐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의 최근 일본의 피싱 범죄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서울 시내 도서관에 대한 수색과 함께 이메일이 발송된 인터넷 주소와 IP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국회 밖 경찰 경호는 사양했고, 오늘(9일) 예정된 공개 일정도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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