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BTS가 모란봉악단인가…잼버리 끝나면 '카르텔' 찾으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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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준비 부족으로 국가적 망신으로 추락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을 두고 정치권에서 '잼버리 카르텔'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를 모면하기 위해 군 복무 중인 BTS 참가 요청 역시 비판했다.
이날 진 교수는 '잼버리 카르텔' 말고도 이번 사태로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다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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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준비 부족으로 국가적 망신으로 추락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을 두고 정치권에서 '잼버리 카르텔'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를 모면하기 위해 군 복무 중인 BTS 참가 요청 역시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지난 8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나쁜 놈 찾아서 자기들 책임을 면하고 그쪽(카르텔)에 전가하는 이런 수를 쓸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슬슬 나오고 있다"며 "문제는 이 사업에만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사업에 그런 게(카르텔) 있다. (카르텔이) 이번 파행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데, 그쪽으로 또 책임을 몰아갈 수 있다"고 짚었다.
이날 진 교수는 '잼버리 카르텔' 말고도 이번 사태로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다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여가부를 폐지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그런데 작년에 '여가부 위상이 떨어져 있는데 어떻게 이런 대회를 치를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왔다"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여가부가 문제야, 없애' 이건 해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다시 희생양을 찾아서 자신들의 죄를 그쪽으로 다 몰아 넘기려고 하는, 떠넘기려고 하는 이런 시도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그룹 BTS가 잼버리 대회 마지막 일정인 K팝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 요청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진 교수는 "잼버리는 기본적으로 야영(활동)이 본질이고, 전 세계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문화 차이를 알아가고 서로 배우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게 문제가 되니 K팝으로 때우겠다는 얘기다. 심지어 군 입대한 사람(BTS 멤버 진, 제이홉) 차출하겠다, 정말 모란봉악단도 아니고, BTS 공연이 그냥 되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또 "장기 자랑도 아니고, 하려면 무대부터 모든 걸 몇 달 전부터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냥 툭 하고 너희들 군대 왔으니까 '몸으로 때워' 이런 식이지 않나"라고 일갈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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