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2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71.31%↓…신작 TL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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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036570)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31% 감소한 352억원으로 집계됐다.
리니지 라이크(리니지 시리즈의 특징을 모방해 매출을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범람하며 시장 지배력이 약해진 게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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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출시, 올 12월로 가닥…모바일 신작 발표도 소폭 연기
(서울=뉴스1) 박소은 손엄지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31% 감소한 352억원으로 집계됐다.
리니지 라이크(리니지 시리즈의 특징을 모방해 매출을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범람하며 시장 지배력이 약해진 게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리니지 시리즈 하향 안정화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엔씨는 하반기 출시될 PC·콘솔 신작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TL)와 모바일 신작을 발판으로 매출 반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대만·일본 출시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엔씨, 2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0.04% ↓
엔씨소프트(엔씨·NC)는 올해 2분기 매출 440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6292억원과 비교해 30.04% 매출규모가 축소됐다. 전 분기 4787억원 대비로는 8.05% 줄었다.
모바일 게임 부문과 PC 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은 각각 2969억원, 882억원이다. 전년 동기 4752억원, 958억원 대비 각각 37.52%, 7.93% 줄었다.
매출 축소는 리니지W 부진이 일차적인 원인이다. 리니지W의 전년 동기 매출은 2235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028억원으로 약 54% 줄었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리니지W가 예정했던 매출 안정화 추세에서 이탈한 게 맞다"며 "안정화 과정에서 경쟁작이 집중 출시되니 직접적 영향을 받았다. 유저 복귀 활동을 강화하는 게 맞다고 판단하고 있고 그 성과는 4분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년 동기 대비 지역별 매출 감소 폭은 △아시아(39.55%↓) △한국(30.25%↓) △북미유럽(21.10%↓)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88억원에서 2851억원으로, 아시아 지역 매출은 1446억원에서 874억원으로 줄었다.
◇구원투수 'TL'에 쏠리는 눈…모바일 신작 출시는 미뤄져
엔씨의 주력 IP인 리니지의 부진에 신작 TL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엔씨는 올 2분기 내 TL 출시를 예고했지만 글로벌 퍼블리셔 선정, 유저 테스트 피드백 반영 등으로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TL은 올 4분기 12월 국내 출시할 예정"이라며 "국내 TL 출시로 먼저 버즈를 형성한 다음 그 버즈를 바탕으로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는 과정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TL의 출시가 엔씨의 매출 견인을 즉각 이끌 것이라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TL이 기존 엔씨의 수익을 담당하던 모바일 게임류가 아닌 PC·콘솔 게임이고, 과금모델도 기존 방식을 답습하지 않아서다.
홍 CFO는 "TL 단일 IP로 리니지W와 같은 매출 효과를 가져오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의 순차적인 출시와 블레이드&소울2가 곧 대만·일본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예정이던 모바일 신작들도 일정이 미뤄졌다. 퍼즐게임 ‘PUZZUP: AMITOI(퍼즈업: 아미토이)’는 올 하반기, 난투형 대전액션 ‘배틀 크러쉬’와 수집형 RPG ‘블레이드&소울 S’는 내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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