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중단하고 왜 우리가?”… 잼버리 차출 공무원들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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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카눈'으로 인해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서울과 경기, 전북 등 8개 시·도로 분산 수용됐다.
다른 공무원도 글을 통해 "지금 잼버리 수도권 공무원 올 차출. 하루 만에 숙소 몇십 개 빌려서 당장 애들 이동하는 시간 안에 밥이랑 잘 곳 준비하고 있다"며 "12일까지 일 다 스탑하고 수도권 수천 명의 공무원이 잼버리에 매달리는 게 맞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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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카눈’으로 인해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서울과 경기, 전북 등 8개 시·도로 분산 수용됐다. 이로 인해 잼버리 비상대피 관련 지원을 각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직원들이 나서게 됐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잼버리 지원에 차출됐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한국산업은행 소속 글쓴이는 “기관별로 인원 차출해서 금요일 저녁에 K-POP 콘서트 인솔하라고 명령 내려왔다”고 밝혔고, 한 공무원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지금까지 담당 시설 와서 입소시키는 중. 진짜 덥고 돌아버릴 것 같다”고 호소했다. 다른 공무원도 글을 통해 “지금 잼버리 수도권 공무원 올 차출. 하루 만에 숙소 몇십 개 빌려서 당장 애들 이동하는 시간 안에 밥이랑 잘 곳 준비하고 있다”며 “12일까지 일 다 스탑하고 수도권 수천 명의 공무원이 잼버리에 매달리는 게 맞냐”고 꼬집었다.
한편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전날 156개국 3만7000여명의 참가자가 새만금 영지를 모두 떠났다. 참가자들은 전국 8개 시·도에 마련된 비상숙소 128개소에 분산 배치됐으며 비상숙소는 주로 정부와 공공기관 및 기업체·금융기관의 연수원과 종교시설의 연수원, 대학교 기숙사 등으로 마련됐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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