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경남도, 남해안 상륙 대비 '도민 행동요령'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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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자 9일 도민 행동 요령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이번 태풍 카눈은 속도가 느려 경남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그만큼 많은 비를 뿌리고, 차량이 전복될 수 있는 초속 35m 수준의 강한 바람도 동반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행동 요령에서 집 주변 시설물 점검, 안전한 곳으로 이동, 강풍 대비, 침수 대비, 재난정보 실시간 확인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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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자 9일 도민 행동 요령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이번 태풍 카눈은 속도가 느려 경남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그만큼 많은 비를 뿌리고, 차량이 전복될 수 있는 초속 35m 수준의 강한 바람도 동반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민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태풍 카눈 상륙 D-1 행동요령'을 발표하고 이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행동 요령에서 집 주변 시설물 점검, 안전한 곳으로 이동, 강풍 대비, 침수 대비, 재난정보 실시간 확인을 강조했다.
집 주변 배수로와 농지 배수로를 점검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옹벽이나 축대 붕괴위험이 없는지, 산지 주변 거주자는 산사태 위험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산간, 계곡, 하천 방파제 출입을 하지 말고, 야영이나 물놀이는 멈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며, 저지대나 상습 침수구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건물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고 권고했다.
강풍과 관련해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하라고 당부했다.
시설 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은 버팀목이나 비닐 끈 등으로 단단히 묶고, 선박이나 어망, 어구 등도 미리 결박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전했다.
또 침수될 경우에 대비해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 물막이판 등을 이용해 침수를 예방하도록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TV,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하여 재난정보를 실시간 확인해 어떻게 대처할지를 준비하고, 약속은 조정해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인명피해 예방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태풍 행동요령을 참고해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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