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태풍 ‘카눈’ 디지털 장애 대비…위기 경보 상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9일)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디지털 장애 발생 등에 대비하기 위한 점검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열린 회의에는 통신·유료방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는 대처상황을 공유하고 12개 주요 통신·유료방송사업자의 시설물과 서비스 점검, 비상대응체계 가동 등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사고 위기 경보를 오늘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행정안전부가 태풍 ‘카눈’에 대응해 어제(8일) 오후 5시부터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는 3단계로 상향함에 따라 태풍으로 인한 디지털 재난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비·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통신·유료방송 사업자는 태풍으로 인한 강풍과 정전 등에 대비해 재난 취약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긴급 복구 물자 준비 등을 완료하고,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자들은 “긴급 복구조를 편성하는 등 비상대비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피해 발생 시 초동조치를 하고 안전에 유의해 신속히 긴급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재난 상황에서 방송·통신서비스는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긴급한 연락을 하거나 재난정보를 얻을 수 있어 국민의 생명 보호와 직결되는 필수적인 서비스”라며 “태풍 등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과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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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