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이 움직였다, 23세 거포 노시환 6홈런 치고 7월 MVP, 한화 선수로는 5년 만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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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23)이 KBO리그 7월 MVP로 선정됐다.
노시환은 홈런왕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다.
2008년 김태균 이후 15년 만의 한화 소속 홈런왕을 노려볼 수 있다.
또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 후원으로 노시환이 졸업한 경남중에 선수 명의로 200만원 기부금이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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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23)이 KBO리그 7월 MVP로 선정됐다. 한화 선수로는 2018년 5월 정우람 이후 약 5년 만의 월간 MVP 수상이다.
노시환은 기자단 투표에서 26표 중 4표(15.4%), 팬 투표 45만1658표 중 26만6928표(59.1%)를 받았다. 총 37.24점으로 1위를 했다.
팬심이 만든 MVP다. 노시환은 기자단 투표에서 KT 위즈 투수 벤자민(11표), 고영표(9표)에 뒤진 3위를 했다. 그런데 팬 투표에서 나머지 후보 5명이 받은 표보다 많은 압도적인 지지를 끌어냈다.
고영표와 벤자민이 노시환에 이어 2~3위를 했다.
7월의 노시환은 뜨거웠다.
7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이어진 7월 5~6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역전 2점 홈런, 동점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7월 15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57타수 17안타), 6홈런, 14타점, 장타율 6할4푼9리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홈런과 장타율 1위, 타점 공동 5위를 했다.
노시환은 홈런왕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다.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23호 홈런을 때렸다. 2위 최정(SSG 랜더스)와 격차를 3개로 벌리고,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면, 35~36개까지 가능하다. 2008년 김태균 이후 15년 만의 한화 소속 홈런왕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런데 변수가 있다. 노시환은 9월 말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됐다. 시즌 후반기에 소속팀을 비워야 한다.
노시환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지급된다. 또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 후원으로 노시환이 졸업한 경남중에 선수 명의로 200만원 기부금이 전달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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