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폭우 태풍 '카눈' 관통…재난 경보 서비스 점검

통신·유료방송 점검회의,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경계' 상향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관계자가 북상하고 있는 태풍 '카눈'의 예상경로를 살펴보고 있다. 2023.8.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서울중앙우체국 스카이홀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디지털 장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통신·유료방송 분야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는 태풍 대응 관련 대통령 긴급 지시사항에 따른 정부 대처상황을 공유하고, 주요 통신·유료방송사업자 12개사의 태풍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통신·유료방송사업자들은 회의에서 태풍으로 인한 강풍·정전·침수 피해의 예방을 위한 보강조치, 도서지역 등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점검과 긴급복구물자 준비 등을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또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긴급복구조를 편성하는 등 비상대비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자들은 태풍 피해가 발생할 경우 우회소통 중심의 초동조치를 실시하고 안전에 유의해 신속히 긴급복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점검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사업자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시설 보강·점검과 모니터링 강화 등 태풍 대비 조치를 지시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를 이날 오전 11시30분 부로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다. 이는 태풍으로 인한 디지털 재난상황을 선제적으로 대비·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 장관은 "재난상황에서 방송·통신서비스는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긴급한 연락을 하거나 재난정보를 얻을 수 있어 국민의 생명 보호와 직결되는 필수 서비스"라며 "태풍 등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단없이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flyhighrom@news1.kr